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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인을 도와준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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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수인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0-08-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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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인을 도와준 손길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이화는 구걸하는 걸인들을 만나면 항상 천 원씩을 주곤 했다. 어떤 날은 하루에 다섯 명과 마주쳐 오천 원을 준 적도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밤늦게 신호등 앞에 서서 생각에 잠겨 있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 건장한 걸인이 다가오더니 저녁 먹을 돈을 달라고 하였다. 이화는 불안했지만 그의 말이 너무 공손하였기에 피할 생각은 하지 않고 지갑을 열었다.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천 원을 주려고 하는데,지갑 안에 있는 오천 원짜리가 보였다. 그것을 무시하고 천 원짜리 지폐를 잡는 순간,  '이 걸인은 구걸하기에는 너무도 점잖은 태도를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녀의 마음에 '이 사람은 지금 오천 원이 필요할지도 몰라'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적선 원칙을 벗어나서 오천 원을 건네주었다. 오천 원을 받은 걸인은 너무 놀라워하며 "당신 같은 사람은 처음입니다. 저는 며칠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이 정도면 그동안의 배고픔을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하며 고개를 깊이 숙이며 감사하다고 하였다.  그는 몇 걸음 가다가 두 번이나 다시 돌아와서는 고맙다고 인사하였다.  그리고는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이화는 웬지 미심쩍은 마음에 "유미라고 해요" 하며 언니의 이름을 말해주었다.  건장한 걸인은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났다.

                                               

몇 개월 후 이화는 전에 걸인을 만났던 장소에서 건너편 신호등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보행자 신호등이 들어오자 이화는 무의식적으로 차도로 내려섰다. 그 순간 여러 사람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차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자신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신호가 바뀌기 전에 지나가려던 차를 이화만 보지 못하고 차도로 내려선 것이었다. 차의 속도가 너무도 빨라서 멈출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화는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사람들은 어쩔 줄 몰라 소리만 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때 누군가 이화의 언니 이름인 유미를 부르며 쏜살같이 뛰어들어 이화를 인도로 밀쳐내고 자신도 바닥으로 나뒹굴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목숨을 걸고 이화를 구한 것이다.     

                                       

차는 횡단보도를 지나서 멈추었고,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참을 길가에 누워 있던 이화가 정신을 차려 자신을 구해준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는 이화가 일전에 오천 원을 주었던 사람이었다. 그 오천 원이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보답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화를 구한 걸인은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일어나더니,"이번에는 제가 도와드렸습니다" 는 말을 남기고는, 별일 아니라는 듯 사람들 사이로 사라졌습니다.  이화는 자신이 베푼 오천 원의 보답으로 자신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그녀의 지갑에는 수표도 있었고 만 원짜리도 있었지만 그것은 그저 돈이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그녀를 구하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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