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1체주일]하나 안에 셋이 있는 신비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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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1체주일]하나 안에 셋이 있는 신비로운 이야기
(요 14:10-17)
여러분은 하나님을 믿습니까? 이 질문을 던지면 교회를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이 “네”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질문을 조금 바꿔서 여러분은 하나님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라고 질문하면 자신있던 목소리가 조금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청소년부만 해도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모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믿음이 정말 대단한 것이죠. 잘 모르는 하나님을 믿으니까요. 문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고 믿다보니깐 오해가 생깁니다. 그 오해가 쌓이고 쌓여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건강한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합니다. 11세기 성 안셀름이란 사람은 기독교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기독교는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이다.”
하나님에 대해 우리가 이해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 하나님을 모르면 우리의 믿음은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여기에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로 아래에서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아래에서 시작하는 방법은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 경험, 자연세계 등을 연구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추리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우리 청소년부에 오늘 새 친구가 왔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광고 시간에 새 친구를 앞으로 불렀습니다. 보통은 전도사님이 이름을 묻고, 학교를 묻고, 나이를 묻죠? 그런데 전도사님이 새 친구에게 물어보지 않고 전도사님이 추리를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얼굴을 보니깐 못생겼는데? 못생겼다는 것은 영락중학교 출신인가? 어? 키가 작네? 키가 작으니깐.. 당연히 최씨? 아니면 강씨? 아니면 정씨? 안경을 썼네? 안경을 썼다는 것은 김석우와 비슷한 느낌이니깐.. 이름에 ‘석’자가 들어갈 것 같은데..? 그런데 되게 산만하네? 혹시 이름이 영준인가? 이렇게 하면요. 평생 전도사님이 새 친구 이름을 맞출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습니다.
아래로부터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이 이렇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경험과 지식과 자연세계를 통해 하나님의 존재는 파악할 수 있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어요.
반대로 위에서부터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계시라고도 합니다. 이건 쉽게 말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알려주시는 거에요. 새 친구가 전도사님의 추리가 자꾸 빗나가자 마이크를 딱 뺏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겁니다. “제 이름은 차은우에요. 그리고 저는 충암중학교 다닙니다.” 1초면 끝입니다. 전도사님이 한 시간 추리한 내용이 정확할까요? 아니면 본인 스스로 1초에 설명한 내용이 정확할까요? 당연히 본인이 이야기한 내용이 정확하죠. 하나님도 마찬가지에요.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스스로 우리에게 알려주셔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주셨어요. 내가 이런 하나님이다.
그래서 수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통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발견했습니다. 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이시구나. 그렇게 해서 발견된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 줄 아세요?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삼위일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세 개의 위격인 동시에 하나의 본질을 갖고 계시다는 말입니다. 무슨 말인지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죠? 조금 더 쉽게 말하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하나이면서 동시에 셋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믿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삼위(3가지 위격)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이세요.
바꿔 말해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성부 하나님은 창조와 계획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부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향해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크게는 온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셨고, 작게는 여러분의 삶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냥 창조만 하셨을까요? 아니요. 그 창조에는 목적과 계획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해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세요. 지구의 나이가 45억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긴 시간 가운데 굳이 2000년대에 여러분을 태어나게 하시고, 굳이 대한민국에 태어나게 하시고, 굳이 응암동에 살게 하셔서 행복한교회로 부르신 것은 성부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 선한 계획이 무엇일까요? 구원입니다. 죄로 인해 죽어가는 나, 죄로 인해 죽어가는 온 세계를 살리시고 회복시키는 것. 이것이 성부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두 번째 위격은 성자 하나님입니다.
성자 하나님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그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이 땅에 사람의 모양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성부 하나님이 창조 하시고 계획하신다면 성자하나님은 그 일을 성취하십니다. 전도사님이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전도사님이 키우는 강아지 이름이 아롱입니다. 너무 사랑합니다. 가족 같습니다. 그러나 아롱이를 대신해서 내 목숨을 버리지는 않습니다. 왜? 고등생물이 하등생물 때문에 목숨 걸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고등어를 죽였다고 칩시다. 사람들은 거기에 아무 말 하지 않습니다. 아니 조금 더 과장해서 사람 하나 살리기 위해 고등어 1000마리를 죽였다고 합시다. 그래도 아무도 뭐라고 안합니다. 오히려 잘했다고 할 것입니다. 왜죠? 고등생물을 살리기 위해 하등생물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도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위해 더 높은 가치의 것을 희생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게 세상의 법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법칙을 깨뜨리셨습니다. 인간을 위해 신이신 예수님이 대신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성부 하나님의 계획을 성자 하나님 예수님께서는 성취하셨습니다. 자신의 목숨과 맞바꾼 성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위격은 성령 하나님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성자 하나님이 성취하신 일을 보존하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또한 우리로 예수님의 성취를 믿을 수 있게 해주십니다. 지난 주 겨울 수련회를 진행했습니다. 뜨겁게 찬양집회를 할 때 내 안에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생기는 것을 느낍니다. 가슴이 뜨겁기도 하고, 기쁨이 넘치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전혀 들리지 않던 전도사님의 말씀이 귀에 들리고 이해가 됩니다. 기도 시간이 되면 기도가 술술 나옵니다. 이건 내가 한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이 도와주신 것입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예수님이 성취하신 구원의 사건이 우리 가운데 끊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십니다. 성령님의 도움 없이는 어느 누구도 예수님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바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가 없다면 우리는 믿음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지난 겨울 수련회 마지막 기도시간에 전도사님이 여러분에게 도전했습니다. 앞으로 믿음의 길을 걷고 싶은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세요. 많은 학생이 일어났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전도사님이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뻥 치고 있네.” 며칠 못 갈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왜죠? 내 힘으로 불가능하거든요. 한 번 일어나는 것은 내 힘으로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 결심으로 평생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가능합니다. 성령 하나님은 매일 매일, 순간 순간마다 우리와 함께 하시며 하나님의 계획과 예수님의 성취를 보존하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삼위 하나님에 대해서 나눴습니다. 창조와 계획하시는 성부 하나님, 성취하시는 성자 하나님, 보존하시는 성령 하나님. 그러면 질문이 생깁니다.
“전도사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세 분 하나님이신가요?”
정답은?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세 분이라고 말하면 “삼신론”이라고 부르는 이단이 됩니다. 그런 반대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한 분 하나님인가요? 아니에요. 그렇게 말하면 “일신론”이라고 부르는 이단이 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에요.
셋이지만 하나이고, 하나이지만 셋입니다. 이걸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없어요. 신비입니다. 우리 교회도 신비가 있잖아요? 전도사님은 신비를 이해 못하겠어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러면 삼위일체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
전도사님의 설명도 삼위일체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그나마 비슷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 연애를 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깊이 침투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너는 너, 나는 나였는데요. 사랑을 하고 관계가 깊어지면 너가 내가 되고, 내가 너가 됩니다. 이런 애교 보신 적 있어요?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손을 꼭 잡으면서 이거 누구꺼? 그러면 뭐라고 하죠? 오빠꺼~ 사랑을 하면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누가 남자친구를 때렸어요. 그럼 누구 마음이 아픕니까? 여자친구 마음이 아픕니다. 맞은 건 남자친구인데 같이 아파하는 거에요. 왜? 서로 사랑하니깐. 남녀간의 사랑도 깊어지면 하나 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사랑해도 진정한 하나입니까? 아니죠. 진정한 하나는 아닙니다. 여자친구가 밥을 먹어요. 남자친구가 보면서 “자기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 이거 다 뻥입니다. 배 고프죠. 왜? 진정한 하나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삼위일체 하나님은 완전한 하나에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서로 완전한 사랑과 사귐 가운데 계세요. 그래서 삼위일체 하나님은 구분되지만 구분할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사랑의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동방교회에서는 이런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습을 함께 춤추는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했어요. 세 명의 사람이 손을 마주잡고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하나이지만 셋인 것이죠. 반대로 셋이지만 하나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창조는 성부 하나님 혼자 하신 것일까요? 아니죠.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하신 것이에요. 그럼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성자 하나님만 달리신 것일까요? 아니요.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고통 당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손이 못박힐 때 똑같은 아픔과 고통을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 감당하신 것입니다. 그럼 우리 마음 속에 찾아오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 혼자 오신 것일까요? 아닙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 마음 속에 함께 찾아오시는 것이다.
예수님이라고 부를 때 하나님과 성령하나님이 같이 응답하십니다. 하나님 이라고 부르면 예수님과 성령하나님이 같이 응답하세요.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예수님과 성부 하나님이 함께 우리에게 찾아오세요. 세 분이지만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온맘 청소년부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머리로 다 이해할 수 없고, 우리의 언어로 다 표현 할 수 없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이야 말로 성경에서 하나님이 직접 우리에게 알려주신 하나님에 대한 정확한 정보입니다. 전도사님은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내가 힘이 들고 어려울 때 눈을 감고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그 순간.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 나의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귀 기울이고 계시구나. 그 사실이 든든하고 감사했습니다.
오늘 우리 같이 기도합시다. 눈을 감고 조용히 “하나님”이라고 불러봅시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시고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선한 길로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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