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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명절) 제사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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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른곰
댓글 0건 조회 765회 작성일 19-01-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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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


1. 제사의 기원


본래 인간은 하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그 피조물로서의 한계를 일찍부터 드러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한계란 바로 자기의 정체를 자신이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바로 종교(기독교를 제외한 이방종교)이며 제사의식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아주 일찍부터,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인간과 제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 종교와 제사의식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존재의 한계에서 오는 불안과 공포로부터 해방되기를 원했으며, 또한 어떤 절대자에게 의지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을 보면 인간이 종교와 제사의식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타락한 인간을 찾아오셔서 그 죄를 일시적으로 용서받는 방편으로 제사의식을 가르쳐 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창3:9, 3:21).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제사의 기원을 인간 편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 편에서 찾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면 이 제사는 우리가 행해도 괜찮다는 말인가? 그것은 아닙니다. 기독교에서도 이 제사라는 형식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 구약시대에만 있었던 것이요, 또 그 당시에도 오늘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러한 제사와는 그 내용과 형식이 완전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인류 최초의 제사는 창세기의 가인와 아벨에게 있었습니다.
제사의 원칙은 그 대상이 하나님에게요, 하나님의 방법으로 드리는 것이었습다. 그러나 그 첫 제사 때부터 가인은 잘못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후 바벨의 심판으로 인해 인류에게 언어와 사상의 혼란을 가져와 제사에 대한 개념도 매우 혼잡해졌습니다. 그래서 천연숭배, 성물숭배, 정령숭배, 조상숭배와 같은 인간 중심의 제사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요, 순 시대에는 하늘에 제사하는 일이 있었고, 또한 효의 윤리와 도덕에서 나온 조상숭배에 따른 제사 제도가 周(주)나라에 이르러 완성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하늘에 제사하는 고구려 東盟(동맹)이 있었고, 백제에서는 시조신인 東明廟(동명묘)에서 하늘에 제사지냈습니다. 고려 시대의 가정에서는 관직의 품계에 따라 大夫(대부)이상은 증조까지, 6품 이상은 조부까지, 7품 이하와 평민은 부모만을 제사지내게 했습니다. 그 이후 조선에서는 신분에 관계없이 고조까지 4대를 제사하게 했던 것입니다. 지금 한국 내에서는 조상 제사 문제는 큰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석을 비롯한 명절이 되면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귀향길에 오르게 됩니다. 이는 자기의 혈육과 친지를 확인하고 조상에게 숭배하려는 의식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명절이 되면 "차례"라는 조상 제사를 지내게 됩니다.

 

런 조상 제례에 대해 일부 현세대는 우상숭배, 즉 조상숭배 라기 보다 조상을 기억하고 효성을 표시하는 민간 의식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천주교에서는 우리 민족의 문화와 관습을 이해한다는 측면에서 로마 교황청이 1939년 12월 8일부로 제사를 공식 인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개신 교회는 지난 1백여 년간 "조상 제사는 우상 숭배"임을 굳게 믿고 완강히 거절해 왔습니다. 선교 초기에는 조상제례 문제로 1만여 명이 비난과 조롱 속에 손가락질을 받으며 순교의 길을 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성도들은 어떠한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까?

 

 '조상제사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거부하면 "불효"요 실행하면 "우상숭배"라는 갈등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가족 전체가 교인들이라면 문제없지만, 불신자가 포함된 집안에서는 기독교 자체를 맹목적으로 "조상을 모르는 놈들"이라고 매도해 버리기 일수입니다. 그래서 어떤 성도는 제사 문제로 집안 식구들과 완전히 갈라서 버리기도 하고, 어떤 성도는 나름대로 미풍양속으로 알고 죄의식 없이 참여하기도 합니다.

 

이는 교인들이 그저 제사반대 속에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죄의식 속에 치르든지, 교묘히 핑계로 넘기든지 각양각색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과제요 넘어야 할 산은 바로 이런 갈등과 충돌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어떤 신학자는 
 "그리스도인들의 제사는 조상을 숭배하거나 혼령과의 만남보다 하나님의 은총을 신뢰하는 행위"라면서 긍정적으로 말을 합니다. 또 어떤 목회자는 "제사는 산 자와 죽은자의 복음적 만남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이어지는 만남의 의식으로 수용, 승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사에 대한 배척보다는 오히려 선교와 신앙 교육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조상제사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제사의식 자체가 한국적인 것이 아닌데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유교, 불교적인 것은 한국적이고 기독교적인 것은 한국적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우스운 일" 이라고 하면서 그리스도의 사상을 올바르게 실천해 제사를 드리지 않는 것으로 인하여 욕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상제사가 "유교에서 왔든 무속신앙에서 전해졌든 간에 이교적인 요소라면 모두가 교회의 의례에서 피하는 것이 좋다"라는 생각으로 타협은 있을 수 없으며 박해가 있더라도 결국 승리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제사문제에 임해야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단순히 효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의 종교적 행위임이 분명합니다.
부모님을 귀신으로 섬겨서는 안됩니다. 제사는 우상숭배로써 결코 그리스도인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죽은 허상 앞에서 음식을 차리고 절을 하는 행위는 우상숭배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죽은 자에게서 효를 논할 수 없는 것으로 기독교 윤리에 제사는 있을 수 없으며 기복 사상에서 전수된 유교의 도덕에 불과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제사문제는 조선 예수교 장로회가 성립된 시기에 공의회 결정으로 "엄숙한 장례식만 하고 조상숭배의 제사는 지내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아주 없애는 것이 아닌 "추도식"이라는 형식을 권장해 1915년 모범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계의 제사 논쟁은 1981년, 82, 84년으로 계속 이어지고 찬반 논쟁으로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사 문제는 한국 교회의 전통규정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논란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국 기독교에서는 기독교 문화의 뿌리를 민족의 정서 속에 깊이 박으려면 복음적인 조명에 의한 '한국적인 의례 신학'이 정립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성도들은 고전 10:20-21절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상과 귀신의 상에 겸하여 참예치 못하리라"의 말씀대로 이방 제사의 배후에는 귀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단과 귀신을 대적하는 자세를 굳게 견지해야 합니다.

 

우상숭배적인 요소는 제거하되 친족과의 관계는 불필요하게 악화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각자 주어진 상황에 대해 잘못되지 않게 하시는 지혜와 화평의 그리스도의 영을 좇아야 합니다. 그래서 악령에 대한 자세와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구별해서 취할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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