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머튼의 기도 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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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교수는 토마스 머튼이 말하는 기도의 3단계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는데
시사하는 바가 많아 아래와 같이 간단히 메모하였습니다.
1단계. 지적 회상 기도(reflexive prayer)
지적 회상 기도는 인간의 의식 표피층 상태에서 경험적 자아가 기도의 대상자인 하나님에게 사람끼리 이야기하듯 대화하는 기도이다.
기도는 기도이나 이 기도의 범위는 의식의 표피에서 움직이는 기도이다.
이런 기도는 중언부언하는 기도이거나 자기 암시적 반성 기도이기 쉽다.
영 가운데서, 진리 가운데서, 성령께서 내 영혼을 통하여 기도한다기보다 <내>가 주체가 되어 말을 거는 기도라 하겠다.
2단계. 명상적 기도(meditative prayer, meditation)
명상적 기도는 인간 심령의 깊은 속에로, 사물의 깊이에로 한 발 더 들어가 심령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직관, 직증, 체험하려는 자세의 기도이다.
1단계보다는 깊은 기도이나 아직도 자아 의식이 강하게 살아 있어 하나님을, 성령을 간구하고 모색하고 호출하는 기도이다. 자아 중심적인 기도이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내 뜻>을 관철시키려는 기도이다.
이 기도는 성경에서도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이기도 하다.
자아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살아 있는 기도이다. 적극적 기도요, 열성적 기도이다.
3단계. 관상적 기도(contemplative prayer, contemplation)
이 기도는 인간의 심령 깊은 곳에서 완전히 자기를 비우고 정화하고 오직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하는 기도이다.
<나> 라는 인격적 자아는 있으나, <나>에 집착함이 없이 드리는 기도이다.
어린 아이가 그 아버지를 온전히 신뢰하듯 하나님께 깊이 안긴 기도이다.
이 기도는 인간의 지적, 감정적, 생리적 기능이 모두 참예하는 통째로의 기도이며, 이 기도를 통하여 인간의 심령은 하나님과의 일치 경험, 다른 모든 피조물과의 일체감, 성령의 강하시고도 부드러운 능력을 체험한다.
이 기도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 의식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시간 곧 영원한 시간에 부분적으로 몰입하는 황홀 상태의 기도이다.
삶과 죽음, 聖과 俗, 의식과 무의식, 갈등과 대립이 극복되고, 나와 하나님이라는 이원적 분리가 극복되고, 은총과 사랑의 황홀한 영광의 빛 속에서 드려지는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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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인님의 댓글
강수인 작성일
밴뷰렌 부모의 기도
저를 훌륭한 부모가 되게 하옵소서. 나의 자녀를 이해할 수 있게 하시고 그들이 말하려는 것을 진지하게 듣게 하시며 그들의 모든 질문에 부드럽게 대답할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나로 하여금 그들의 생각을 가로막거나 꾸짖지 말게 하시고 그들이 어리석은 짓을 하거나 실수했을 때에 웃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제 자신의 만족이나 저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하여 그들을 나무라는 일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매 순간마다 나의 말과 나의 행동을 통하여 정직한 것이 옳다는 것을 일러 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기분이 언짢을 때에 저의 입술을 지켜 주시고 그들 자신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회를 허락할 수 있도록 저에게 참을성을 주시고 그들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저를 정직하고 바르며 친절한 부모가 되게 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존경하고 본받는 부모가 되게 하옵소서.
* 벤뷰렌은 미국의 8대 대통령입니다.

강수인님의 댓글
강수인 작성일
괴한의 마음을 흔든 기도
1973년 부활절 아침. 이디 아민대통령의 독재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우간다의 한 교회.
셈판기 목사는 7천여 명의 신자들에게 부활절 설교를 했다.
“부활의 주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산다. 정의의 편에서 끝까지 싸우자.”
설교를 마치고 목양실로 돌아온 셈판기 목사에게 5명의 괴한이 침입했다.
그들은 목사에게 총을 겨누었다. 그 때 셈판기 목사가 말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날이오.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소.
다만 당신들을 위해 2분 동안만 기도하게 해주시오.”
셈판기 목사는 5명의 괴한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저들은 자신이 범하고 있는 죄를 알지 못하나이다.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한참 기도를 하고 눈을 떠보니 괴한들의 표정이 부드럽게 변해 있었다.
그리고 괴한의 우두머리가 총을 거두며 말했다.
“목사님,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기도가 괴한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조용히 떠나갔다.
부활신앙은 모든 상황을 이기게하는 승리의 원동력이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